선물주고 받기 (소토 贈答 ぞうとう)
(1) 선물문화
일본인은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소토(贈答 ぞうとう)’라고 말하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정기적인 선물인 ‘오넨가(お年賀)’, ‘오추겐(お中元)’, ‘오세이보(お歳暮)’를 비롯하여
결혼이나 출산 등의 축하선물, 남의 집을 방문할 때 하는 ‘데미야게(手土産)’,
받은 선물을 이웃에게 나눠 주는 ‘오스소와케(おすそわけ)’, ‘오후쿠와케(おふくわけ)’ 등 다양하다.
그리고 선물을 할 때에는 포장에 특별히 많은 정성을 기울인다.
(2) 선물의 종류
① 오미야게(お土産)
여행 기념이나 남의 집 방문 시 가지고 가는 선물을 “오미야게(お土産)”라고 말한다.
옛날 신사에 가서 참배를 한 후에 돌아갈 때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들에게 신의 축복을 나누어 준다는 의미에서 신사주변의 물건을 사가지고 간 것에서 유래한다.
② 오쿠리모노(贈り物)
설이나 오본(お盆)과 같은 명절이나 결혼식, 장례식이 끝난 후에 건네는 선물
③ 프레젠트(プレゼント)
생일이나 입학, 졸업, 크리스마스 같은 때 주고받는 선물
(3) 선물에 대한 답례
받은 선물에 대해 ‘오카에시(お返し)’를 하는 것도 일본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선물을 받게 되면 가까운 시일 안에 이에 대한 보답을 꼭 하며 여의치 않을 때는
말로라도 인사를 한다.
관혼상제의 경우에도 받은 액수의 30~50%를 다시 돌려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개 축하에 대한 답례는 두 배로 하고 상을 당하여 문상객에게서 받은 조의금의
반액정도를 물건으로 보내서 답례한다.
선물을 받기만 하고 무엇인가 돌려주지 않으면 실례로 간주된다.
(4) 선물주고받기에서 조심할 일
① 흰 종이로 포장하지 않는다. 흰색을 죽음의 색깔이라고 생각하며 흰 꽃도 죽음을 상징하므로
선물로는 적합하지 않다.
② 자살을 상징하는 칼도 주고 받지않는다.
③ 일본인들은 짝으로 된 것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여겨서 짝을 이룬 세트선물을 좋아한다.
그러나 4개는 피한다. 서양인이 13이라는 숫자를 싫어하듯이 4라는 숫자는 불행을 가져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④ 그림에 주의해야한다.
여우를 묘사한 선물을 ‘풍부함’을 의미하고, 오소리가 묘사된 선물은 ‘교활’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⑤ 일본은 신분이나 지위에 대해 엄격한데 지위를 구별하기 힘들 때에는 골동품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⑥ 빗(くし)은 선물하지 않는다. 빗은 그 발음이 “苦死”(くし: 괴롭게 죽는다)와 같아서 서로
주고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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