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딱딱한 피 딱지를 발견한 그날 밤,
착잡한 마음으로 24시간 병원에 도착.
의사께서 고양이의 배 상태를 보더니,
어째서 고양이 배에 이런 게 생기는 것인지 의아해 함.
저번에 주사맞고 병원에 하루 지낼때, 고양이가 엎드린채로
소변을 봐서 배에 다 젖은 적이 있었는데, 혹시 그것때문일수도
있냐고 물어보니 그렇지는 않다고 함.
그러면서 계속 고양이의 배 상태를 관찰함. 허나
이 상황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하는 의사의 모습에
시간만 지채되기만 할뿐.
나는 몰라도 너는 알아야지? 라고 속으로 여러번 생각.
결국 안되겠다 싶어 다른 24시간 병원으로 애를 데리고 감.
도미닉 토레토처럼 거침없이 악셀을 밟아 다른 병원에 도착.
의사께 이제까지의 상황을 설명하고 고양이의 배 상태를
보여줌. 허나,
여기서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함..
하는수 없이 배에 있는 피딱지를 제거하고 소독한 뒤 붕대로 감고 집으로 돌아옴.. 집에 돌아오니 둘째 고양이가 갑자기 바닥에 오줌칠을 하기 시작함..
이런 환영은 처음이라 많이 당황 했지만,
차분히 현장을 파악한 결과.. 정상을 아닌거 같아
둘째를 들고 다시 병원으로 감….
그렇게 둘째 녀석은 방광염에 걸렸다….
집안에 깃든 역병의 그림자로
이날 나는
총체적 난국을 맞이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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