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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전기

배짓는 사람들의 필수 어빌리티, 용접.

 

1. 수직[3G, 버티칼]

조선소에서 처음 교육받게 되는 게 바로 버티칼이다.

첨엔 백비드를 낼려고 미친듯이 지지고 또 지지고, 후에는 자신이 만족하는 표면비드를 위해 또 지지고 지지게 되는디...

 

(1) 수직 백비드

 

자 모든 용접의 시작은 바로 이 백비드!

 

 

 

뭐 이렇다. 약간 울퉁불퉁하게 나왔다. 이정도면 현장에서 B급으로는 쳐준다.

 

 

 

음... ... 제 실력은 발휘 못했으나 어느정도 만족하는 백비드가 연출 되었다. A- 급.

용접 검사를 보시던 주임님이 작업자라면 시급 18000원을 받을수 있는 스펙이라 하신다.

용접사가 돈은 많이 벌지만, 몸이 고된 직업이라...크게 비전을 갖지는 않았다.

 

백비드는 크게 운봉하여 개선각을 깍아 먹으면서 내는 법

                    운봉하지 않고, 그냥 밀어 올리는 법이 있다.

 

나같은 경우는 운봉하지 않고 그냥 밀어 쳐올리는 방법이 더 비드를 깨끗이 연출 시키는 것 같아 

후자의 방법으로 용접시범을 즐겨했다. 

 

(2) 수직 표면

 

 

 

 

 전류 180A 전압 24V 로 표면을 지지면 대략 요로코롬 촘촘하게 생긴 비드가 나온다.

이번엔  본인의 승질을 담아 스피디하게  전류 250A 전압 28V 로 표면비드를 내보았다.

 

 

 

역시나... 전류가 높으니 자연스레 운봉속도도 빨라지게 되고, 그 때문에 표면도 촘촘하지 못한 채

처음보다는 살짝 개 거지같은 비드가 탄생된다. 어찌됐건 자신이 가장 편한 속도에 맞춰 운봉을 하는 것이

좋은 비드를 만들어내는 비결이라 말해주고 싶다.
 

표면은 되도록이면 천천히 쌓아 올릴수 있도록 자신이 생각하기에 낮은 전류전압을 추천하는 바이다.

그리고 사실....조선소 현장에서는 외관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조선소 입사를 위해 준비하는 용접사들에게는

외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시험을 짧게나마 감독했던 나의 경험으로 보았을때 외관보다는 속이 얼만큼 찼는지, 결함이

있는지 없는지가 1순위로 작용되었던 것 같다.

표면 비드가 개같아도 용접시험에 합격하는 광경을 많이 지켜봐왔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2. 수평[2G 후리젠탈]

 

후리젠탈은 우선 수직보다 백비드 내기가 어렵고, 속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면  RT검사때 LF (용입불량 또는 융착)이 떠버리기에 수직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실제 그렇기도 하다)

무엇보다 백비드 낸 후, 한번에 많은 양으로 속을 채우려 하지 말고, 슬래그를 많이 털어 어깨가 빠질지언정 이연걸처럼 다시 어깨를 집어넣을 각오하고 조금씩 여러번 쌓아 올리는 것이 시험을 통과하는 비결이라 볼수 있겠다.

 

 

(1) 수평 백비드

  

 

 

 

전류 180A 에 전압 24V 로 백비드를 냈는데...뭐 그럭저럭... 그리고 수직 백비드와 다른점이 있다면...

 

 

 

보면 알겠지만 비드의 쳐짐 현상을 눈으로 확인해 볼수가 있다. 모재를 옆으로 세우니 당연히 쳐질수 밖에...후에 백킹제

를 붙일 때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붙일 것을 권고한다. (모르겠음 그냥 해)

수직 백비드 또한 운봉하는 법과 하지 않는 법 두가지로 표현해낼수 있는데, 여기서도 나는 운봉없이 그저 쫙~!

그어버린다. 자신에게 맞는 용접법. 그게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다.

 

 

(2) 수평 표면

 

표면 함 내보자.

 

 

위 표면은 전류 180A  전압 24V 로 실제 내가 쓰는 전류,전압에 비해 높은 편이다. (원래 160A, 23V)

전날 술을 먹은 탓에 표면이 좀 많이 거지같다.ㅎ 그래도 뭐...두번 지지기엔 체력소모가 있어 걍 이걸로 때울까 싶다.

보다시피 표면은 총 4번의 비드를 내야하고 총 넓이가 20mm 기준을 넘어서면 안된다.

수평 비드는 되도록 속을 잘 채워 비드표면이 움푹하게 들어가는 현상을 방지하여야 한다. 그리고 아크길이가 길면
 
위에서 처럼 초반부분에 기공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만 유의 한다면 외관상 통과는 문제 없다.

특별이 외관에 신경을 많이 쓸 필요없다. 백비드와 결함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

 

그 외...

여러부서를 거쳐오면서 전기도면뿐만 아니라 선박도면까지 이해하게 됨은 물론 평소 배우고 싶었던 가스절단도 배우고, 플라즈마 자동절단도 대충 쉽게 익히고, 매 시간 단련한 글라인드질은 13일의 금요일 톱날 양아치끝판대장 목아지를 따버릴수 있을만큼... 단련되어져 있었다.

  

내가 만든 side shell 블럭

 

 

저게 단순히 잘라 붙인거 같아도 하나하나에 치수가 정확히 들어 맞아야 저렇게 만들어질수 있는 거다.

도면 해독하면서 이틀동안 한솥도시락의 별미 치킨 마요덮밥만 먹고 만든 작디작은 추억의 아이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거 만들시간에 학을 천마리 접어서 소원을 비는 것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거라는 것이다.

 

ps.

용접을 1년정도 하게되면, 전압과 전류를 어느정도 max에 가깝게 맞춰놓고 작업을 하게 된다.

조선소는 언제나 시공일정을 준수해야지만, 매달 월급을 보장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불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속도는 최대한 빠르게.

수많은 해외인력에 맞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하고 인정 받을려면.

언제나 실험정신이 투철해야하고, 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능력을 손에 검어쥐었을때,

자신의 시급은 만원이 아닌 2만원의 세계로 돌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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