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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경골 비골 골절 부상. (2)

 

 

 

수술 후, 하반신 마비로 다리를 쓰지 못하고 있을 무렵. 오줌이 마려웠다.

 

이내 의사를 불렀고, 의사는 성기에 호수관을 연결하여 소변을 배출시켰다.

 

같은 남자였지만, 직접 호수 연결시키고, 내 배를 압박해 오줌을 빼게 만드니... 뭔가 쪽팔리면서도 미안했다.

 

그 후, 대 소변은 간호사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빌려 마취에 깨어난 오른발로 내몸을 지지하며 해결했다.

 

멀쩡할때는 쉽게 할수 있던 모든 것들이 이젠 주위사람이 없으면 할수 없게 되어 버렸다.

 

심지어 휠체어는 공짜가 아니라 더 서글펐다. 하루 대여료가 2천원.

 

걍 아프니까 온갖 것들이 다 나를 서글프게 했다.

 

저녁이 되어 병원 내 취침시간 10시가 될 무렵.

 

링겔을 맞을려고 팔을 내밀었는데, 이제껏 팔에 보이던 핏줄들이 다 숨어버려 주사 맞는데 애를 먹었다.

 

사람 몸이 참 신기한게. 아프면 핏줄이 숨어버린단다. 핏줄이 보일때까지 간호사분께서 손으로 때리시던데...

 

맞기만 엄청 맞고, 결국 손등에 링겔 주사 맞고 끝이났다.

 

3일에 한번씩 링겔 투입 주사바늘을 교체하는데 그때마다 핏줄 찾는다고 고생.

 

생살에 주사바늘 찔려서 고생.

 

밤이 왔다. 마취에 깨어난 내다리로 인해 난 고통을 호소했고, 

 

무통 주사를 맞음에도 불구하도 삼일동안 쉽게 수면에 취할수 없었다.

 

조금만 다리를 놓는 각도가 어긋나도 이러다 잘못 붙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컷고,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려놔야된데서 발베개에 발을 올려놓으면 늘 경련이 통증과 함게 수반되었다.

 

생살을 째고, 뼈에 피스를 10몇개 이상을 박은 나는 경련이 수반된 고통은 물론,

 

병실내에 코골이가 심한 환자가 많아 고통을 이겨내고 수면을 취해도 이내 쉽게 깨어나기 마련이었다.

 

 

잠이 안오던 그날 밤...

 

이러다 가스차 몰게 되는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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