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 후, 4주차.
통깁스를 풀고 다시 반깁스를 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아문 내 상처를 봤다.
발바닥 뒷꿈치가 수분을 상실한채 삐쩍 골아 있었다. 매번 저 부분이 아팠는데...
의사분께서 붕대를 갈아줄때 마다 저부분에 솜좀 넣어 달라 그랬다. 그러니 한결 낫더라.
반깁스 후에 수술을 직접 집도했던 의사분께서 내 엄지발가락을 만지시며, 운동을 자주 하라 하셨다.
신경이 굳으면 안된다나? 그러면서 내 엄지발가락을 확 구부리시는데
순간 종아리에서 딱 거리는 느낌과 함께 고통이 찾아왔다. 안녕?
와 씹! 거리면서 의사를 봤다.
의사분께서는 방금 그것이 신경이 굳어있던 것이라며. 자주 움직여줘야 각도도 정상때처럼 늘어나고
신경이 굳지 않는다 하셨다.
그렇게 5주차에 접어들 무렵, 회사에서 산재 건 관련으로 연락이 왔고, 한달이 지나서야 산재처리를 하게되었다.
이 때 산재와 공상처리 관련해서 많은 것을 알아보고 공부한 것 같다.
지금까지 병문안 오신 분들 중에 산재하라는 소리를 안하신 분이 없었다.
경미한 사고도 아니고, 후유증이 발생할수 있는 부분인데
차후를 생각해서 산재를 해야하는 것이 옳다고 나 또한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건강해야 회사일도 건강하게 수행할수 있다.
내 건강은 평생 내가 지키는 것이지만
회사는 평생 내 건강만을 지켜주지 않는다라는 판단이 섰었다.
꼴같지 않은 애사심으로 자신의 건강 하나 제대로 책임 못진다면
앞으로 내가 무엇을 제대로 책임질수 있겠는가. 내몸하나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치면 무조건 산재처리 해야한다. 공상처리는 나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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