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

패치 아담스 (Patch Adams)




 


Tom Shadyac 감독, Robin Williams 주연. Monica Potter 등등 조연. ------ 1998년 작품.





사실 감독이 누구든, 어느 시기에 만들어 졌건, 나에겐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나
이 영화의 엔딩롤이 올라갈 때쯤에 새어 나온 나의 함성과 복받침을, 앞서 말한 감독과 주연 그리고 조연들이
자아 내주었기에 다음과 같이 소개해 올린다. 뒤늦게 이 영화를 감상한 것이 적지 않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죽기 전에 봤다는 것에 후회는 하지 않겠다.

잠시 요란한 허풍을 떨었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며, 의학계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한사람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그러니 충분히 요란을 떨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너무나 감동적인 영화였기에 나는 끌어 오르는 흥분을 다스리며, 차분하게 몇마디의 말로서는 표현할 수 없는
이 작품을 감히 어설픈 글솜씨로 짧게 소개 하고자 한다.








헌터 도허티 아담스.
그는 자신을 '패치 아담스'라 불러주길 원한다.





 


자살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심각한 우울증.
이러한 병명을 계기로 주인공 아담스는 스스로 정신병원행을 결심하게 된다.
의사를 통한 형식적 치료가 아닌 환자와 환자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아담스는 점차
활기를 갖고, 자신이 발견한 배려, 이해, 존중을 통한 정신적 치료법에 눈을 뜨게 된다.






아더曰: 너는 항상 정답을 아는 똑똑하고 젊은 사람이지, 맞지? 현실에 온 걸 환영한다. 몇개로 보여?



아담스曰: 손가락이 네개 있어요, 아더



아더曰: 아니, 아니, 아니.. 나를 봐


아담스曰: 뭐요?

아더曰: 너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 해결책을 바로 볼 수 없어.
절대로 문제에 초점을 맞추지 마. 나를 봐! 몇개로 보여? 아니, 손가락을 지나서 봐. 몇개로 보여?






아담스曰: 여덟개.. 여덟개




아더曰: 맞아! 맞아! 여덟개는 좋은 답이야!
다른 이들이 못보는 걸 봐.
모든 이들이 보기 원하지 않는 걸 봐...

사실은, 네가 잘하고 있어.
만일 내게서 미치고, 한 맺힌 남자 밖에 보지 못했다면...
너는 처음부터 나를 찾아오지 않았을거야.





아담스曰: 나를 볼때 무엇이 보여요, 아더?

아더曰: 내 컵을 고쳐 줬지.
또 보자...

'패치'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보는 행위.
그러한 행위를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 나간다면
분명 더 좋은 답을 찾아 낼수 있다는 대부호 아더 멘델슨의 말에
아담스는 어떠한 계기에 확신을 가지고 본인의 의지로 들어왔던 정신병원을
다시 본인의 의지로 나가게 된다.









아담스曰: 좋은 방이네.

브로만曰: 도와드릴까요?

아담스曰: 발 안마가 필요한데...




브로만曰: ...다시 말하면 "여기서 뭐하는거야?"

아담스曰: 네 룸메이트야.. 이사왔어

브로만曰: 무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의학대학 신입생치고는 너무 늙은거 아냐?




아담스曰: 베이브 루스는 39살때 양키즈에 들어갔어.

아담스曰: 안녕.. 난 패치 아담스.

브로만曰: 밋치 브로만.. 죠지타운 대학.
윌리엄 F. 톰슨 과학 공로상을 탔어.


아담스曰: 에머슨 초등학교.
한번은 토끼 그림을 그려 금별을 두개 탔지




2년후, 깨달은 신념을 이루고자 의대생이 된 아담스.
자신을 39세의 나이로 양키스에 입단을 시작했던 베이브 루스에 비유하며,
뒤늦은 시작보다 중요한 것은 때를 알고 도전하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아담스曰:
 
전 정말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다른 이들을 섬기기 위해 의사가 되고 싶었고

 그래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만

  모든 것 또한 얻었습니다.

  환자들과 병원 직원들의 삶을 함께 나눴습니다.

함께 웃었고, 함께 울었습니다.

 이게 제가 하고 싶은 겁니다.



깨우친 가치관, 신념을 현실화 하는데 많은 고난과 역경이 뒤따랐지만,
그러한 경험을 통해 그는 더욱 더 자신의 신념을 확고히 하게 되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의사로서의 그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된다.






월콧학장曰: 헌터 팻치 아담스 의사...
  결국 순응하기로 결정하다니, 기쁘다.

 
  아담스曰: 당신이 알고 있는 이상으로요.















휴머니즘 가득한 영화인 만큼 마지막은 역시 해피엔딩.

지금도 그가 여러 환자들에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의술을 행하고 있음을
끝으로 영화는 그렇게 막을 내린다. (현재 Gesundheit 병원에서 의술을 행함.)



http://www.patchadams.org/patch-adams <- 실존인물 헌터 도허티 아담스의 병원 홈페이지.


아직도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보기를 권하고 싶다.
글로 다 담지 못한 그의 이야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미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끝까지 간다.  (0) 2014.08.02
더럽게 골때리는 미드 shameless  (0) 2014.05.30
성석제 '참말로 좋은날'  (0) 2010.12.27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0) 2010.11.14
실화! 진짜 무서운 비디오  (1) 2010.08.08